해양레일바이크 타고 여름바다를 달린다

동해안 남해안 바다를 씽씽 달리는 바이크여행
박상건 기자 2020-06-25 12:33:44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망설여진다. 긴 기차여행은 사회적 거리와 시간문제로 부담스럽다. 터벅터벅 걷기여행은 한여름 더위 때문에 부담스럽다. 

적당한 거리를 달리면서 상쾌한 바람과 바다를 구경하는 바이크여행은 어떨까.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낀 여행지마다 해양레일바이크 상품들이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다를 위를 달리는 보령스카이바이크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변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감상하며 페달을 밟으면 달린다. 

보령스카이바이크(보령시 제공)

자전거 페달 방식의 하늘 자전거인 보령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대천항으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왕복 2.3km 복선 구간에 설치돼 40분간 보령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한 후 점이 특징인데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본 규슈 아사히 방송, 대만 아시아 여행 채널 등 국외 TV 프로그램 취재가 이어졌으며, 홍콩 투어객을 비롯한 대만, 마카오 등 해외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여수시 제공)

여수해양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여수해양관광개발은 유료입장권 판매액의 3%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익기부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주로 다문화 가족 등 외국인을 초청해 남도바다 알리기 홍보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 뜨는 바다로 널리 알려진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2인 친구끼리, 혹은 연인과 단 둘이 즐기기에 좋은 2인승 레일바이크가 인기다. 2인승은 좌석이 모두 발로 밟는 페달 방식이다. 

정동진레일바이크(강릉시 제공)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전동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레일바이크를 즐기실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더 빠르게 즐기고 싶으신 분은 페달을 빨리 밟으면 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다리가 튼튼하신 분께서 뒷좌석에 앉으시는 것을 권장한다. 

4인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과 단체로 즐기기에 좋은 것이 4인승 레일바이크이다. 앞좌석은 손을 이용하여 페달을 돌리는 방식이고 뒷좌석은 발을 이용하여 페달을 돌리도록 되어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바다와 아주 가까이 접하여 있어 너울성 파도 등 해안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는 운행이 중지된다. 

레일핸드바이크 노선은 당초 약정한대로 모래시계공원~바람안은마당~등명해변까지 설치하되 해안침식방지시설 설치 등 제반여건 마련 후 추가 부설구간(바람안은 마당~등명해변) 650m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운행구간은 정동진역을 출발하여 모래시계공원, 군 막사 부지를 경유하여 정동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5.2km이며, 향후 등명해변까지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

레일바이크의 원조격인 삼척시의 해양레일바이크는 곰솔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동해 해안선을 따라 궁촌역~용화역, 용화역~궁촌역 5.4km을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1회편도 1시간(휴게소 10분 포함).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