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수산물을 이용한 간편식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양식 수산물인 넙치를 활용한 어묵전병에서 부터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고등어조림, 참게가리장국 등 올해 총 9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간편식품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간편식품 9종은 고품질 고등어조림, 레토르트 참게가리장국, 레토르트 명란 병조림, 저염 오징어 젓갈, 넙치 어묵 전병, 가리비 조미가공품, 해조류·김 부각, 냉동굴 천연 조미 제품 등이다.
우리 수산식품은 맛과 영양이 우수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상온에서 쉽게 상하는 수산물 특성과 복잡한 조리과정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서 먹기에는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해수부는 최근 식품업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수산물 간편식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수산물 간편식품 소비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이러한 시장 수요를 반영하여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품 개발 규모를 대폭 늘여나갈 계획이다.
6월부터 해외 간편식품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간편식품이 주로 유통되는 해외 현지 편의점과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중국, 대만, 베트남 등 5개 국가 148개의 편의점에 K·FISH 인증을 받은 우수 한국 수산식품 입점과 시식 마케팅을 추진하고, K·FISH 홍보모델인 배우 윤시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해 대만, 베트남에서 K·FISH 홍보모델을 활용한 편의점 마케팅으로 어묵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판촉행사도 간편 수산식품 해외 수출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묵 수출의 경우 지난 2018년 대만에서 76만 8000달러에서 지난해는 195만 2000달러로 154.4% 증가했고, 베트남에서는 2018년 46만 8000달러에서 지난해 93만 6000달러로 99.9% 증가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간편식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우리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간편식품을 개발하고, 해외 현지 편의점과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여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