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거리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충남 태안군 태안읍 중앙로 일원 및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태안 거리축제 윤현돈 추진위원장(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 회장)은 “태안 거리축제 활성화를 통해 우리 태안시장의 특화된 모습을 널리 알리고 지역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태안을 방문해 태안 비경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문화행사와 멋진 태안 풍경을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리축제는 취타대 행진 공연과 함께 비보잉, 버스킹,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거리축제를 통해 흥겨운 프로그램도 즐기고 인근 태안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기는 가을 바다여행 코스로 제격일 듯 하다.
태안은 예로부터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대하와 꽃게는 수도권 등 전국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을 정도이다.
태안 백사장항은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어항으로 넓게 펼쳐진 포구 주변에는 횟집촌이 형성돼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각지에서 이곳 대하를 맛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 수산물인 새우는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바다의 자양강장제’로 불릴 만큼 스태미나 증진에 좋다.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 비타민 A가 풍부한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다. 꽃게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은 물론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 리신과 로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백사장항 인근에 삼봉해수욕장, 꽃지해변, 안면암,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의 명소도 있다. 국가어항인 모항항은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는데 만리포와 함께 우럭낚시터로 손꼽히는 곳이다. 조용하고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정겨운 포구 풍경도 일품이다.
안면도 끝 포구인 영목항은 수산업이 발달해 우럭을 비롯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인근 패키지 여행 코스로도 좋다.
태안의 명물 해산물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태안읍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