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와 꽃게 맛보고 서해안 비경 즐기는 가을여행

태안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기는 ‘태안 거리축제’의 장
박상건 기자 2024-10-15 13:29:31
태안 거리축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충남 태안군 태안읍 중앙로 일원 및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태안 거리축제 윤현돈 추진위원장(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 회장)은 “태안 거리축제 활성화를 통해 우리 태안시장의 특화된 모습을 널리 알리고 지역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태안을 방문해 태안 비경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문화행사와 멋진 태안 풍경을 즐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우구이(사진=섬문화연구소DB)

이번 거리축제는 취타대 행진 공연과 함께 비보잉, 버스킹,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거리축제를 통해 흥겨운 프로그램도 즐기고 인근 태안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기는 가을 바다여행 코스로 제격일 듯 하다. 
 

태안은 예로부터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대하와 꽃게는 수도권 등 전국 미식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을 정도이다.
 
태안 거리축제 윤현돈 위원장

태안 백사장항은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어항으로 넓게 펼쳐진 포구 주변에는 횟집촌이 형성돼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전국 각지에서 이곳 대하를 맛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 수산물인 새우는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바다의 자양강장제’로 불릴 만큼 스태미나 증진에 좋다.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 비타민 A가 풍부한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다. 꽃게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은 물론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 리신과 로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태안 꽃게(사진=태안군 제공)


백사장항 인근에 삼봉해수욕장, 꽃지해변, 안면암,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의 명소도 있다. 국가어항인 모항항은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는데 만리포와 함께 우럭낚시터로 손꼽히는 곳이다. 조용하고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정겨운 포구 풍경도 일품이다.
 
태안 거리축제 포스터

안면도 끝 포구인 영목항은 수산업이 발달해 우럭을 비롯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인근 패키지 여행 코스로도 좋다.
 

태안의 명물 해산물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태안읍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이 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