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문화연구소, 8월 15일 섬사랑시인학교 캠프 개최

서해와 조강이 만나는 김포 애기봉 시낭송, 대명포구 맛기행
한규택 기자 2024-08-06 15:03:26
섬문화연구소가 오는 8월 15일 서해와 조강이 만나는 김포시 애기봉 생태공원과 대명포구에서 섬사랑시인학교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섬사랑시인학교는 시인과 일반인이 어우러져 섬, 바다, 등대에서 개최하는 해양문화캠프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섬사랑시인학교 여름캠프는 코로나 이전에는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진 우리나라 최초 등대 팔미도에서 개최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모티브로 한 지그재그 모양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산책로(사진=섬문화연구소DB)


임진강, 한강이 서로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강줄기가 조강이다. 조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 애기봉과 북한 선전마을이 마주보고 있다. 애기봉이 있는 조강나루는 한국전쟁 전까지 100여 가구의 큰 마을이었고 한강하구의 수운과 물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서부전선 애기봉은 현재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한국전쟁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로 만들 ‘평화의 종’, 크리스마스트리를 모티브로 한 지그재그 모양의 산책로를 걸어 112m 출렁다리를 건넌다. 김포문화재단이 관리하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조강 생태와 김포시 역사, 평화의 가치를 되새김질토록 전시관, 영상관, VR체험관, 생태탐방로 등 자연미와 여유,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조화시켜 운영 중이다.

섬사랑시인학교 참가자들은 애기봉 전시관을 돌아보고 조강과 북한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북한을 조망하고, 시인 시낭송, 나를 치유하는 명상시간 등을 갖는다. 이어 세계적 미술가들이 모여 조성한 조각공원과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걸으며 숲속 걷기명상 시간을 가진다.

대명항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사진=섬문화연구소DB)


그리고 대명항으로 이동해 어시장, 수산공원, 함상공원 체험, 견학한다. 김포시 유일의 지방어항인 대명포구는 여름에 농어와 광어, 가을에는 통발 꽃게가 여행자의 입맛을 돋운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맛기행을 즐긴다. 이 행사는 데일리스포츠한국과 공동 개최하고 김포시 김포문화재단과 리빙TV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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