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에 소재한 일산해수욕장에는 바다 속에 방파제가 있다. 일산해수욕장은 북측연안을 따라 들어온 파랑이 남측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중앙부 및 남측이 주로 침식됐으나, 기존 방파제 남측에 수중방파제를 새로 설치해 유출토사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속초해수욕장은 해마다 너울성 높은 파랑으로 백사장 유실 등 침식피해가 심각했으나, 연안정비사업으로 수중방파제 등 침식방지시설 설치 이후 모래 해변이 증가하는 등 복원 기미를 보였다.
바다에서는 육상과 달리 길을 잃었을 경우 주변 지형지물 파악이 어려워 방파제, 해상·갯바위 등 해상구조물과의 충돌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특히, 수중방파제는 해수욕장 모래유실 방지 등을 위해 전국 해역에 광범위하게 설치돼 있으나, 수면으로 노출되지 않아 선박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11월 1일부터 해양안전 모바일 앱인 ‘해로드(海Road)’에 수중방파제 접근 알림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 위치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App)이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낚시‧요트‧레저보트 등 해양레저 이용자 안전을 위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기능 등이 있다.
최근 해양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로드(海Road)의 편리한 레저활동 지원기능과 해상안전 기능의 유용성이 부각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건수는 43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이 앱을 통해 긴급 구조된 인원이 1369명에 이르는 등 해상 인명구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중방파제로부터 100m 거리 이내에 접근할 경우 수중방파제 접근경고 팝업 알림과 소리 알림을 해주는 기능을 해로드 앱에 새롭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선박 운항자 등은 사전에 수중방파제를 인지하여 선회할 수 있게 되므로, 해양레저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