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충남 아산에 있는 새우양식장에서 ‘저염분 바이오플락 새우양식 현장기술보급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저염분 바이오플락 새우양식에 대한 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와 어업인의 현장경험 및 애로사항 등이 공유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03년부터 바이오플락기술과 함께 질병에 강한 흰다리새우 양식기술을 양식어가에 보급해 왔다. 바이오플락기술(BFT, Biofloc technology)은 사육수조 내 미생물과 미세조류가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 등 유기물을 완전히 분해하고 정화함으로써 사육수 교환을 하지 않는 무환수(無換水)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해수를 희석하거나 인공 해수염을 이용한 저염분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개발하여 내륙지역에서도 새우양식이 가능해졌다. 저염분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은 기존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에 생존 가능한 염분 농도조성을 위하여 지하수에 해수를 희석하거나 인공 해수염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내륙 어디에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식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재 수산과학원에서 기술보급한 저염분 바이오플락기술을 활용한 새우양식장은 17개소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어업인 김성욱 대표는 실제 새우양식에 적용하고 있는 실내 저염분 바이오플락 중간육성 경험을 공유했으며, 그 외 양식업체 대표들은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자문, 사육수 관리 현장 매뉴얼화, 새우 종자 입식 전·후 품질관리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율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인공해수염을 이용한 저염분 바이오플락 새우양식기술 개발로 저비용, 저탄소, 고효율 양식기술 개발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