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삼다(三多) 중 하나인 바람이 되어 제주의 사계를 돌아보는 박광진, 김성호, 이경재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광이 다채로운 빛과 색감의 향연과 함께 8분의 러닝타임 동안 다이나믹하게 전개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 실감콘텐츠로 전시되는 ‘바람이 만든 제주’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공립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에 처음 선보였던 ‘살아있는 작품전’과 함께 내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장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다. 1일, 15회, 오후 5시 입장이 마감된다. 관람 인원은 1회 20명으로 제한한다.
공공수장고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받지 않는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다. 도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은 “제주 사계의 이미지와 함께 계절별로 특화된 사운드를 동시에 감상하며 관람객들은 특별한 사색의 시간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실감미디어 영상 콘텐츠 확대를 통해 예술체험공간으로서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