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가을 꽃게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국내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 어장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수산과학원은 꽃게 유생 평균 밀도가 2.4배 늘어나고 동물 플랑크톤 평균 밀도가 증가했다면서 이번 서해안 꽃게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천해역의 올 가을 꽃게 생산량을 3200~4500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3774톤의 85~119%, 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 3489톤 대비 92∼129% 수준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서해5도 어업인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해5도는 다른 어장과는 달리 매년 4~6월, 9~11월에만 꽃게 조업이 허용된다. 7~8월 금어기를 지나 11월 말까지 3개월간 꽃게 조업이 재개된 것이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서해5도 어업인의 시름이 덜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해수부, 인천시, 옹진군 등 관계 기관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환경 마련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안전조업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