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가을 꽃게조업 시작…풍년 예감

금어기 지나 11월 말까지 3개월간 꽃게 조업 재개
한민정 기자 2021-09-14 08:18:46

국립수산과학원이 가을 꽃게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국내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 어장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가을철 꽃게 조업(사진=옹진군 제공)

수산과학원은 꽃게 유생 평균 밀도가 2.4배 늘어나고 동물 플랑크톤 평균 밀도가 증가했다면서 이번 서해안 꽃게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천해역의 올 가을 꽃게 생산량을 3200~4500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3774톤의 85~119%, 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 3489톤 대비 92∼129% 수준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서해5도 어업인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해5도는 다른 어장과는 달리 매년 4~6월, 9~11월에만 꽃게 조업이 허용된다. 7~8월 금어기를 지나 11월 말까지 3개월간 꽃게 조업이 재개된 것이다. 

서해5도 꽃게 조업 장면(사진=옹진군 제공)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서해5도 어업인의 시름이 덜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해수부, 인천시, 옹진군 등 관계 기관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환경 마련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안전조업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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