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추석 선물·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

농관원 홈페이지에서 농식품 원산지 식별 정보 제공
한규택 기자 2021-09-02 12:31:15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식품 선물꾸러미와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여부에 대한 일제 단속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단속은 특히 명절에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특산품 등 명절 선물꾸러미와 사과·대추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와 과거 위반 이력 업체를 사전 발굴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효육절 현장 점검 추진이다. 이를 토대로 농식품 수입 상황 및 통신판매 상황 등을 사전 모니터링해 현장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통신판매 품목은 사이버 단속 전담반을 활용한다. 온라인몰, 배달 앱 등이 대상이다. 

곶감 국산(좌)과 중국산

이와 함께 소비자의 원산지 구분을 돕기 위해 주요 농식품 원산지 식별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농관원 홈페이지 접속 후 ‘업무소개→원산지 관리→원산지 식별 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 선물꾸러미와 제수용품의 원산지 구분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홍삼은 머리가 짧고 굵은 게 국내산이다. 몸통은 황색이고 다리는 적갈색을 띤다. 반면, 중국산은 머리가 길고 가늘며, 몸통과 다리 전체가 진갈색이다. 

국내산 소갈비는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고, 지방의 색이 유백색이다. 외국산에 비해 갈비뼈도 가늘다. 미국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지 않고, 지방이 백색이며 갈비뼈가 굵다. 

대추의 경우 국내산은 향이 진하면서 표면의 색이 연하고, 꼭지가 많이 붙어 있다. 그러나 중국산은 향이 거의 없고, 표면의 색깔이 짙은 색을 띠면서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적다. 

홍삼 국산(좌)과 중국산

국내산 밤은 윤택이 나며 알이 굵고,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다. 중국산은 윤택이 거의 없으며, 알이 작고 속껍질이 얇아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표고버섯은 갓 형태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는 깨끗하고 신선도가 높은 게 국내산이다. 반면, 중국산은 갓 형태가 둥글고 일정하며, 자루는 이물질이 붙어 있다. 

국내산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다. 밝은 주황색을 띠며,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다. 이와 달리 중국산 곶감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에 꼭지는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주요 품목의 수입 상황과 통신판매 증가 등 소비 변화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농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 역시 농식품 구입 시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원산지 표기가 없거나 의심될 경우, 신고 전화 ‘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로 신고하면 된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