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해제면은 한여름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무안군은 최근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송석리 송림해안가에 약 1만㎡ 규모의 메밀밭을 조성했다.
지난 7월 중순에 파종을 한 메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하얗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무안의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지나가는 길손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메밀밭 옆으로는 송계 솔바람 숲길이 조성돼 있다. 약 1km의 해송림 산책로는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1년 걷고 싶은 전남 숲길’에서 우수상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숲길이다.
송계 솔바람 숲길은 녹음이 짙은 해송림을 걸으며 아름답고 환상적인 서해안 낙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숲길 옆 해안가에 조성된 무료 캠핑장은 경치가 좋고 시설이 잘 갖춰져 캠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송계 해송림 솔바람 숲길은 주변의 황토갯벌랜드, 송계어촌마을, 갯벌도립공원 등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송계마을 인근에는 칠산대교, 도리포항 등이 위치하고 있고, 도리포항에서는 무안의 대표수산물인 낙지, 민어 등 다양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이혜향 면장은 “방문객들이 송계마을에서 시원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송계마을이 무안의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