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연안의 양식어민과 물고기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애를 끓고 있다. 지난 4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전 해안에서 이어지면서 어류폐사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영시는 지난 11일 한산만 해역 어류양식장에서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등 관계자들과 가두리 양식어업인 입회하에 고수온 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말쥐치 10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통영시는 고수온으로 인해 우럭 등 20만 마리 이상의 폐사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량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합동피해조사반 및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영시 어업진흥과장은 “어업인에게 자기어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책임을 가지고 사육어류 밀도 조절과 조기출하 등 사육관리 지침을 준수해 줄 것과, 철저한 입식신고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강석주 통영시장은 고수온 피해예방에 애쓰는 어업인을 격려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 확인과 산소발생기, 액화 산소탱크 등 대응장비를 총력 가동하여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