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근진·순긋 해변에 주민 스스로 방역활동

경포동 자생단체 릴레이 방역단 구성 활동 화제
장성호 기자 2021-08-04 09:13:52

강릉 사근진해변은 사기 장수가 살던 나루터란 뜻에서 유래했다. 경포해변과 붙어 있는 이 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피서를 즐기기 좋은 순긋해변은 경포해수욕장의 북쪽에 위치한다. 백사장 길이 200m에 총면적이 6000㎡로 소규모 간이해수욕장으로 아담한 해변이다. 

사근진해변(사진=강릉시 제공)

이들 해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우리 동네 방역은 우리 스스로 실시하자며 함께 뜻을 모아 해변 집단 방역활동에 나서 화제다.

강릉시 경포동주민센터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에 따라 지역 주민 및 해수욕장 방문객들을 위한 촘촘한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자생단체와 협력해 릴레이로 방역 캠페인을 펼쳤다. 

순긋해변(사진=강릉시)

이번 방역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가철이 방역 최대 고비라고 판단해 경포동 7개 자생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22일 첫 번째 방역주자로 나선 경포동주민자치위원회는 회원 15명 정도가 참여해 사근진 해수욕장 내 공영화장실과 샤워장, 백사장 내 튜브대여소 등 방문객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집중적으로 방역했다. 

경포동 주민센터는 주민센터 주차장에 방역보급소를 설치하고, 관내 식품위생업소 및 숙박업소 약 520개소에 주민센터에서 방역약품을 수급해 자체방역을 실시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는 업소의 방역관리자 부재로 인한 누수 방지 및 방역약품의 접근성을 강화해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업소별로 자체 방역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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