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임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그러나 강릉 한 호텔에서는 지난달 31일 저녁 수십 명이 모여 풀 파티가 진행했다. 강릉시청의 파티 자제 권고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풀장 파티를 열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일 김한근 강릉시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해당 호텔에 대해 영업 중단조치와 행정절차법에 따라서 10일간 영업정지를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한근 시장에 따르면 이 호텔은 300객실이 좀 안 된 강릉 북부 지역의 가장 큰 호텔. 김 시장은 적발과정에 대해 “SNS에 고객들을 모집하는 홍보성 글이 올라오고 그것을 본 시민 시청에 제보해서 즉시 중단하라 했고. 그날 프로그램은 선상에서 폭죽을 터뜨리기로 크루즈 회사하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정 진행자는 “제보를 받고 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는데 치우는 척 하면서, 안 하는 척 하면서 한두 시간 후에 한 거예요? 죄질이 더 나쁘네요.”라고 지적했다. 김 진행자는 “사람 엄청 많아요. 보니까.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고”라면서 “저기 지금 마스크 낀 사람 한명도 없었습니까?”라고 시장에게 되물었다.
김한근 시장은 “일부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상 술과 음식을 먹으니까 그게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한근 시장은 “경찰이 채증을 해서 고발하면, 고객 명단을 확보하고 거기에 따른 절차가 들어갈 것”이고 “예약명단이 있으니까. 일일이 확인을 해 감염병 관리법에 따른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근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밀집되는 공간 말고도 야외에서 가족끼리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들이 있다”면서 “해송숲길이라든지 야외 문화재, 바다부채길 같은 많은 여행지가 있다.”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그동안 지친 심신을 조금 힐링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