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어촌계와 유네스코 제주해녀 체험

해녀들과 물질 체험하는 오감체험 프로그램
한민정 기자 2021-07-30 08:21:48

제주해녀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7년 5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다. 해녀와 관련된 문화는 공동체적 성격이 강해 특정 보유자나 단체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네스코 제주해녀 알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질하는 제주해녀(사진=섬문화연구소DB)

서귀포시는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제주해녀의 문화를 알리고 해녀문화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해녀 프로그램은 서귀포시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서귀포 늘품마을학교’ 프로그램 일환 사계리어촌계와 협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13일 덕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광초등학교, 사계초등학교 등 안덕면 소재 소규모학교 3개교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8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녀체험 장면(사진=서귀포시 제공)

프로그램은 물옷, 물안경, 테왁, 망사리 등 해녀가 물질할 때 사용하는 도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교육, 해녀도구를 직접 착용하여 현직 해녀들과 함께 물질체험을 하는 특색 있는 오감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 학생들은 해녀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해보고 해녀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 늘품마을학교 사업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에 대해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어린 꿈나무들이 제주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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