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촌뉴딜사업 첫 준공 섬 가의도

어촌·어항 현대화…독살 복원 등 해양관광 활성화
박상건 기자 2021-07-29 13:53:56

가의도는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져 있다. 안흥항에서 가의도까지 가는 해역에 펼쳐지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등은 서해 섬의 장관을 연출한다. 

가의도에 도착하면 아담한 백사장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멀리 아련히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의도 거북바위(사진=섬문화연구소DB)

태안군은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가의도 북항과 가경주항 사업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가의도북항의 경우 충남도에서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고, 가경주항도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실시 중인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국비 70%가 지원되며, 태안군에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가의도북항과 가경주항을 비롯한 9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657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가의도 전경(사진=태안군 제공)

특히, 어촌·어항 기반시설의 현대화와 지역별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화개발로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중요성이 매우 높다. 

군은 가의도북항 사업을 통해 선양장 연장 및 암초 제거, 방파제 연장 등 섬 접근시설 정비 , 쉼터 및 화장실 조성 등을 이미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을안길 포장과 지붕 및 담장 도색 작업이 마무리되면 ‘어촌뉴딜300 사업’의 도내 첫 번째 준공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가의도북항 지붕 담장도색(사진=태안군 제공)

가경주항에서는 어촌계 다목적실 리모델링을 마무리 짓고 현재 선착장 연장 및 물량장 확장, 부잔교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을 복원하고 민속길 및 민속광장을 조성하는 등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가의도북항과 가경주항 사업을 기간 내 완벽히 마무리해 ‘어촌뉴딜300 사업’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0년 선정 사업인 개목항·만리포항·백사장항·대야도항·만대항 등 5개소와 2021년 마검포항·황도항 등 2개 사업도 기간 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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