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중략)/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 중에서
깅영랑 시인 고향인 강진에서 ‘작가와 함께 하는 김영랑시인 체험캠프’가 열린다.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은 올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랑시인 체험캠프를 진행한다.
문화재청 2021년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영랑시인 체험캠프’는 김영랑 시인의 시적 감성을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영랑생가(국가민속문화재 제252호)의 문화재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획했다.
1기는 8월 12~13일, 2기는 8월 19~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영랑시인 체험캠프는 영랑 시인의 감성 체험은 물론 재미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병행한 에듀테인먼트 교육방식으로 진행된다.
영랑시인 체험캠프는 인기 동화작가 김해등이 참여한다.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시인의 집 관람, 작가와 함께 시인의 길 산책, 환영 음악회, 김영랑 일대기 애니메이션 및 모노드라마 관람, 농촌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김해등은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동화 ‘전교 네 명 거시기가 간다’가 수록됐으며, 대산문학상과 웅진주니어문학상, MBC 창작동화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올해 10년째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영랑생가 활용사업을 전남권역으로 확대코자 영랑 시인 체험 캠프를 개설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전남지역 어린이들에게 문화유산 보존의식 고취는 물론 작가의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