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아열대식물원 동궁원은 신라 제30대 문무왕은 별궁이었던 동궁에 커다란 연못을 파고 화려한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들여와 정원을 만든 곳이다.
보문관광단지의 초입에 자리한 경주동궁원은 삼국유사 속 동궁과월지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지난 2013년 조성한 사계절 테마관광시설이다. 동궁식물원과 버드파크로 크게 구성되며 농업연구체험시설, 야외정원, 음악분수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7080세대 쌍둥이 듀엣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와진(멤버 안상수, 안상진)’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여름공연을 펼쳤다.
쌍둥이 가수 그룹 수와진은 지난 21일 동궁원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한 7시간 동안 귀를 사로잡는 노래와 함께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유튜브채널 수와진tv를 통해 이들의 동생인 안상범 씨가 나서서 식물원 해설사와 함께 식물원 온실을 설명했고, 해설사는 한 나무에 3가지 색의 꽃을 접목시킨 ‘삼색부게인베리아’를 시작으로 250년 된 ‘붉은원종고무나무’와 300년 된 ‘보리수’ 등 여러 가지 아열대 식물들을 알차게 소개했다.
김차식 동궁원장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대표 명소인 경주동궁원에서 새로운 시도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공간과 함께 아름다운 포토존 등 볼거리가 많이 준비돼 있으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