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에는 72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석호 호수인 화진포가 있다. 청정의 호수와 바다가 절경을 이룬다. 화진포호는 강 하구와 바다가 닿는 곳에 생긴 자연호수로 담수와 해수가 섞인 석호다. 예전에 동해 바다였는데 세월이 흘러 동해와 격리돼 형성됐다. 호수 둘레는 15km를 넘는다. 호수에는 잉어, 숭어, 향어, 가물치 등이 풍부하고 천연기념물 고니 떼와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름 그대로 백조의 호수다.
화진포 백사장은 수 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이뤄졌다. 고성군이 시범해수욕장으로 지정한 화진포는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룬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은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이다.
강원도 고성군은 이 화진포를 배경으로 올해 10월까지 ‘2021 고성군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꽃이 피는 나루에서 펼치는 그린나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꽃이 피는 나루에서 펼치는 그린나래!’는 강원 고성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강원도가 후원하는 사업으로써 고성군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화진포’를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과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진포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해피투게더 당신과의 화진에코여행-자전거를 타고성 시즌1’은 제목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화진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주변의 문화자원들을 탐방하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에코하이킹 탐방프로그램으로 9월과 10월에 걸쳐 총 2회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탐사대, 즐거운 지리탐구교실-1기’는 지질해설사와 함께 화진포, 송지호 등 동해안 고성의 석호를 탐방하며 우수한 자연유산, 지질 등에 대해 함께 배워보고 석호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구성된 탐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7월과 8월에 총 2회차가 진행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고성군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의 가치를 함께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고성 화진포’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gosungtravel)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02-2038-8938) 또는 고성군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