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동해 참다랑어 어획↑어민들 웃음꽃

해수 온도상승, 황금어장 형성…해수부에 어획 쿼터 올리기
한규택 기자 2021-07-09 07:26:14

동해안은 우리나라 해안에서 유일하게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황금어장이다. 황금어장이 형성된 이유는 계절에 따른 한류와 난류의 교차가 수산생물을 풍부하게 분포하고,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의 동한난류는 수온이 섭씨 20도를 넘으면 해류를 따라 오징어,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족들의 어장이 형성된다. 

동해안 참다랑어(사진=강원도환동해본부 제공)

특히 참다랑어(참치)는 동중국해 남쪽 해역으로부터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한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잠시 머물다가 동해안, 일본 동부 해안을 따라 회유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 동해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동해안에 때 아닌 참다랑어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 동해 어민들이 모처럼 어깨를 펴고 웃음 짓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은 참다랑어 어획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당분간 동해안 참다랑어 어장 형성이 지속돼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치선망선(사진=섬문화연구소DB)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동해안 참다랑어 어획량은 13t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어획량은 올 1∼5월 어획량 6.7t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강릉수협 관계자는 “하루에 많을 때는 550마리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부분 10㎏ 미만으로 1마리당 1만5000원 선에 거래된다.”라고 말했다. 

대형 참다랑어 어획도 잦아졌다. 지난달 25일 주문진에서는 90㎏ 참다랑어가 잡혀 190만원에 거래됐다. 

욕지도 참다랑어 양식장(사진=섬문화연구소DB)

강원도환동해본부 동해 수온이 높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참다랑어가 빠르게 북상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다랑어 어획량이 크게 늘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참치 어획 쿼터를 9.5t에서 24.5t으로 15t 늘렸다. 그러나 어획량 증가세를 고려하면 남은 4.8t도 곧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해양수산부에 추가 쿼터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추가 쿼터를 3차례 배정받아 총 32t을 확보했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