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양 방사능 관련 정보가 해수부와 산하기관 등에 흩어져 있어 정보 접근성이 어렵고 한눈에 알아볼 수 없다는 가독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정부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서 매주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양방사능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통합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해수부 홈페이지 내 ‘알림·뉴스’→‘해양방사능 정보’를 클릭하면 연안 해역,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 선박평형수, 활어차 해수 방류해역 등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주 간격으로 공개되던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는 매주 공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및 가공품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 수입시마다 실시, 검사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될 경우 수출국에 세슘, 요오드 외 기타 핵종에 대한 검사 결과를 요청한다.
매년 한차례 제공하던 국내 연안 해역 39개 정점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의 경우 행종별, 조사 시기별로 방사능 분석이 완료되는 즉시 제공한다. 더불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하는 먼바다에 대한 해양방사능 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유통단계 수산물 및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 정보도 안내한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바다와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해양 방사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공개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