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경상북도 최북단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동해, 서쪽은 봉화군·영양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은 강원 삼척시와 남쪽은 영덕바다와 맞닿아 있다. 울주군 남대천과 왕피천은 마침내 동해로 흘러든다. 평야지대 끝자락에 동해안 죽변항이 있고 어업기지로 수산업이 활발하다.
울진군은 이런 자연환경을 밑그림으로 역사를 복원하는 관광전략사업을 구체화 중이다. 옛 보부상의 정취를 살리고 걷기문화를 녹여내 울진 옛길을 새 관광자원으로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울진군은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울진 옛길의 가치증대를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옛길 복원 및 주변지역 개발 등의 추진과제에 대해 공유하고자 마을 주민대표·지역발전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군 관계자와 용역사인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5월 고초령, 구주령, 십이령 옛길을 직접 답사하면서 트레킹 코스 개발, 보도교 설치, 방문자 지원센터 건립 등 각종 사업안을 구상하였고, 마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역량 강화사업, 특산품 개발 방안 등을 담아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번 용역으로 울진 옛길을 상품화하고 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민 소득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바쁜 일상속의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낭만을 줄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