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해상 풍력을 통해 탄소 없는 청정에너지 섬을 꿈꾼다. 지난 2017년부터는 풍력발전 사업자들의 풍력자원개발 이익공유화 기부금과 제주도가 소유한 재생에너지 전력판매대금으로 조성된 풍력자원 공유화기금을 운용 중이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이 자금을 활용해 내달부터 ‘하절기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제주도 풍력자원 공유화기금 3억 원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조성된 9000만 원 등 총 3억 9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조손수급자가구 등 저소득층 4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행정시를 거쳐 신청 접수되면 7월 중 대상자를 확정하고, 하절기 전기요금에 대해 8월부터 가구당 2회에 걸쳐 약 9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풍력자원 공유화기금을 활용,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진해 3년간 1만 1545가구에 9억 원을 지원했다.
이외에 2020년까지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149억 여 원을 도민사회에 환원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더 많은 도민이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으로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 제주가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성공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