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울산시 동구 일산동에 있는 일산해욕장과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에 대한 백사장 모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산해수욕장은 대왕암공원에 인접하여, 해수욕과 관광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다. 해수욕장 면적은 40,290㎡, 길이 850m, 폭 42~61m이다.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로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수욕장 막구지기 별빛광장에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대왕암 산책로를 따라 발걸음을 안내하는 은하수길이 반짝인다.
진하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오색 빛깔로 빛나는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는 명선도와 명선교는 야간에 진하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백사장 삼면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소나무 향이 은은하고 한적하여 많은 야영객들이 즐겨 찾는다.
이번 검사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2곳의 백사장 모래를 대상으로 ‘해수욕장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납,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비소 등 5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수은과 6가크롬 2개 항목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나머지 비소, 납, 카드뮴도 기준치(7.1~36.7%) 미만으로 나타나 모두 환경안전관리기준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8일에 실시한 해수욕장 수질분야 오염도 조사도 대장균과 장구균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해수욕장의 오염도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