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5코스인 서귀포 남원읍은 드넓은 바다의 파도소리, 무인등대, 해녀집 등 제주의 살아있는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큰엉해안경승지에 수국길이 조성됐다. 이 수국길은 최근 SNS를 통하여 큰엉해안경승지의 설치된 한반도 지형 포토존 인증샷 등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엉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언덕을 말한다. 남원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벽 위는 평지로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있다. 높이 30m, 길이 200m의 기암절벽이 오랜 세월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를 감싸 안는 풍경이 절경이다. 절벽 위에 리조트가 있고 해안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조용히 해안산책을 즐기는 사람,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홀로 사색하는 해변으로 일품이다.
남원읍은 지난 19일 큰엉해안경승지에 수국, 황금사철 총 400본을 식재해 새로운 포토존과 알록달록한 꽃길을 조성했다.
이 꽃길은 사계절 꽃피는 남원읍 조성을 위한 것이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큰엉해안경승지 조성’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큰엉체육공원에 수국, 황금사철 식재 및 벤치를 설치해 한반도지도 포토존 이외에 새로운 포토존을 조성했다.
큰엉해변은 산책로 인기해변인데 수국길까지 조성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안산책로에서 큰엉 공중화장실로 이어지는 길에 수국을 식재해 마음 편히 걸을 수 코스가 됐다.
현종시 남원읍장은 “올레5코스가 지나는 남원읍 대표 관광지인 큰엉해안경승지에 아름다운 꽃길과 포토존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큰엉해변에 수국, 황금사철 식재를 통해 남원읍 대표관광지로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답답함을 묻어두지 말고 바다로 가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꽃길에 눈길을 준다면 바다처럼 마음도 푸르고 평온해질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