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어족자원 보호와 주민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종자를 방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바다와 내수면의 감소된 어업자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어종의 방류작업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해양자원 증가에 속도가 붙고 어민들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고성군은 내수면 수역의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우량의 수산종자 방류로 수산자원 증강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향토어종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환경개선을 위해 뱀장어, 붕어, 잉어를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간성읍 탑동1리 하천 등 5개소에 25만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읍면별 방류 희망품종 수요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고 도내 종묘수급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방류 품종 선정 및 배정물량을 결정하고 읍면별로 이달부터 10월까지 품종별로 방류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내수면 향토어종 방류사업을 실시하여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향토어종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함양군은 지난 21일 함양읍 위천천 등 하천과 저수지에 다슬기 100만마리, 뱀장어 5714마리, 쏘가리 1만638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다슬기 등은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자다.
함양군은 향후 내수면 어업자원 증강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으로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다슬기 100만 마리와 붕어 19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한 종자가 건강하게 성장해 내수면 자원 보호 및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만 해역에서는 지난 22일 수산자원 증강을 위한 낙지방류 행사가 열렸다.
강진연안낙지 주낙협의회 어민들은 강진 마량항 인근 해역에서 남획 방지와 어족자원보호 결의대회를 갖고 어린 낙지를 방류했다.
강진만은 강진과 장흥, 완도, 보성 등을 아우르는 연안으로 어류와 패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무안군에서도 지난 12일 홀통항, 톱머리항, 도리포항에서 감성돔 종자 29만 미와 점농어 종자 17만 1000미를 방류했다.
무안군은 지역 대표 수산물인 낙지 자원회복을 위해 낙지 금어기인 지난 21일부터 7월 20일 이전에 인공교접한 어미낙지 4800미를 방류하고, 낙지산란서식장 조성사업으로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