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 현지에서 맛보는 싱싱한 수산물 중 하나가 바지락이다. 바지락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 철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수와 갯벌 온도가 상승하면서 바지락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강진군에서는 서식 환경개선을 위해 강진만 일대에 바지락 종패를 살포했다. 1.5cm 크기의 고품질 바지락 종패 65t을 신전면 사초리와 칠량 봉황리, 장계리 등 14곳에 뿌렸다.
강진산 바지락은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아 예로부터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강진군은 이런 옛 명성 회복과 함께 바지락 자원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1억 2000만원을 들여 종패 및 서식장 모래 살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부터는 종패 살포 외 바지락 특산 단지 조성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살포한 종패는 1년 6개월 후 4cm까지 자라면서 채취가 가능해진다. 강진군은 이를 통한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꼬막, 바지락 등 패류 살포 사업이 어촌계의 안정적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지락은 양념에 버무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찌개나 칼국수 등에 넣어 익혀 먹을 때도 제격이다. 진한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맛으로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된장과 궁합이 좋다.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된장이 보충해 줌으로써 영양적 균형을 이루기 때문.
바지락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철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바지락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닦은 후 소금물로 해감한다. 이후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