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을 즐겨 찾는 계절이 왔다. 지역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거제의 해수욕장이 7월 3일 개장한다.
거제도에는 14개의 유명 해수욕장이 있다. 이 가운데 손꼽히는 해수욕장 중 하나가 구조라해수욕장이다.
이 해변은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이 해수욕하기에 적당하다. 내륙형 해안지대로 호수같이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도 장점. 싱싱한 생선회와 멸치, 미역 등이 특산품이고 주변에 50여 가구의 민박이 있다. 유람선을 이용해 내도·외도를 비롯, 해금강 등을 관광할 수 있고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맛도 일품이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헤서 붙여진 이름. 몽돌이 약 3km의 주위 해안을 따라 펼쳐진다. 천연기념물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병풍을 치고 있다.
이 해변은 전국의 여행자들이 사계절 찾는 명소인데 특히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고 있다.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물이 파도치면 몽돌 사이로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는 해조음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덕포해수욕장, 옥계해수욕장, 농소몽돌 해수욕장, 덕원해수욕장, 물안해수욕장, 사곡해수욕장 등이 있다.
거제시는 최근 거제시청 소통실에서 해수욕장협의회를 개최해 7월 3일 일제히 개장한다고 결정했는데 해수욕장 백사장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키로 심의했다.
거제시는 해수욕장 개장일 이전까지 해수욕장에 애완동물과 동행하는 피서객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방역 인력도 보강해 출입자 발열체크, 손목띠 착용, 방역지침 홍보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최우선한다는 계획이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은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51일간이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성수기인 7월 24일부터 8월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운영한다. 또 올해부터는 개장 해수욕장에 반려동물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수기명부를 작성했던 작년 해수욕장 운영과는 달리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편리하고 빠른 해수욕장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거제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심리적인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장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