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일상, 남도수채화 감상하며 치유

광주비엔날레에서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474점 전시회
박상건 기자 2021-06-21 08:56:28

전국의 수채화 화가 474명이 47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사람들이 다양하고 자연친화적인 수채화를 통해 치유하고 힐링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17회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 광주전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1관, 4관에서 광주·전남수채화협회 주최로 474명의 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수채화전이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이번 전시회에는 강연균, 고찬용, 김기수, 양규철 등 43명의 초대작가와 김효삼, 김근희, 권진용, 김수옥, 김충호 등 22명의 광주·전남수채화협회회원, 409명 전국초대작가 등 474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됐다. 

광주・전남수채화협회는 지난 1968년 고 배동신 선생님을 초대회장으로 수채화창작가협회, 1975년 한국수채화창작가회를 창립하면서 남도수채화의 시작과 한국수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을 주최한 광주·전남수채화협회회원

이후 광주·전남수채화협회로 창립전을 시작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채화 작가들의 창작활동 증진과 남도수채화의 저변확대 및 공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2005년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이 부산에서 시작돼 지난 2011년 제7회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최한 데 이어 다시 광주에서 제17회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초대작가 등이 참석한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광주展 개막식

남부워터칼라페스티발 대회장인 조진호(전 광두시립미술관장) 화백은 “수채화를 사랑하는 여러 작가님들을 모시고 서로의 예술세계를 빛내고 함께 탐구하며 성장하는 자리가 마련돼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전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치유의 시간이 되는 좋은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부워터칼라 페스티벌 공동운영위윈장인 김효삼, 한부철(광주전남 수채화협회장) 화백은 “광주·전남수채화협회는 매년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다양한 문화의 교류의 장이되며 수채화 저변확대와 지역화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수채화의 최대 규모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거듭 성장하는 남부워터칼라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