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기행] 신비와 치유의 쉼터, 관매도

관매8경・천연기념물과 함께 8가지 테마의 마실길 걷다
박상건 기자 2021-06-09 12:27:53

관매도는 진도군 하조도 남쪽 약 7km 쯤에 있다. 섬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삶의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섬 면적 5.7㎢, 해안선 길이 17km이다. 

관매도(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관매도는 관매마을, 관호마을, 장산편마을로 나누어진 섬마을이다. 2개 마을에 216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관매도는 제주도로 귀양가던 선비가 관매도해변(곰솔해변)에 매화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고 관매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관매 8경과 더불어 천연기념물인 후박나무, 우실 등 8가지 테마 코스의 마실길이 있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특산품과 톳칼국수 등 향토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관매도 노을바다(사진=섬문화연구소DB)

트레킹 코스는 방아섬 탐방로 1.9㎞ 구간으로 왕복 1시간 30분 소요된다. 하늘다리 탐방로 1.2㎞ 구간으로 왕복 1시간 소요된다. 

관매 마실길은 3㎞ 구간으로 1시간 소요된다. 코스는 관매해변~건강길~피톤치드길~습지관찰로~매화길~해당화길~야생화길~관매해변이다. 

관호 마실길은 1㎞ 구간으로 30분 소요된다. 코스는 관호마을 정자~우실~우물~마을 돌담길(전통길)~관호마을 정자 코스다. 

관매도(사진=섬문화연구소DB)

자전거 탐방로는 6.2㎞ 구간으로 1시간 소요된다. 코스는 자전거보관소~야생화길~관매분교~장산편마을~매화길~해당화길~관매 마을안길~해안길~관호 마을길~우실~선착장~자전거보관소 코스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쑥 캐고 쑥 먹고’가 있는데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 향긋한 쑥을 캐서 가지고 가거나 현장에서 쑥범벅 등으로 조리해서 시식한다. 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2월∼4월에 운영한다. 

쑥 캐고 쑥 먹고(사진=국립공원)

명품마을 자전거 투어는 자전거 투어를 통한 관매도의 어촌 및 농촌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이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한다. 

자전거 투어(사진=국립공원)

관매도로 가는 길은 승용차는 서울~서해안고속도록~목포IC~진도 팽목항. 팽목항에서 1일 2회 관매도 여객선 운항한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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