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능포항이 다기능어항으로 거듭났다. 이번 조성공사로 능포항은 어선의 안전정박과 어획물 양육·유통 등 수산업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은 물론 해양레저와 휴양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에는 복합형어항으로는 남당항(충남 홍성), 다대포항(부산 사하구), 욕지항(경남 통영), 저동항(경북 울릉군), 서망항(전남 진도군) 등이 있다. 낚시관광형은 능포항(경남 거제), 위도항(전북 부안군), 안도항(전남 여수) 등이다. 피셔리나형은 물건항(경남 남해군), 위미항(제주 서귀포) 등이다.
거제시 능포항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낚시관광형 다기능어항으로 조성됐다. 능포항은 지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지난 1989년 방파제, 접안시설 등 기본시설을 완공한 후 최근 다기능어항 조성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6년 10항 10색 국가어항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 된 사업이다.
마산해양수산청은 총 공사비 226억원을 투입, 지난 2017년 2월 능포항 다기능어항 조성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8월 토목공사를 준공했고, 올 5월 종합휴게시설(피싱클럽하우스)을 완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낚시잔교(A,B) 648m, 수상카페테리아잔교 1,240㎡, 부잔교 4기, 조경 및 단지공 등이다.
이번 사업 개발 운영으로 관광객 소비지출에 의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7억 원, 소득유발효과 7억 원, 취업유발효과 97명, 부가가치 유발 52억 원으로 분석됐다.
마산해수청은 “능포항 낚시관광시설 조성으로 관광객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침체된 어촌지역 주민 소득증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