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국 단위로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 일환으로 권역별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해 해양레저관광 복합시설을 조성,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현재까지 5개소를 선정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번 착공식이 열린 제주 서귀포를 비롯 전북 군산, 강원 고성지역이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경기 시흥, 전남 보성지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제주 서귀포는 수중레저형, 전북 군산은 레저휴양형, 강원 고성은 수중레저형, 경기 시흥은 도시위락형, 전남 보성은 체류관광형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제주 해양레저관광거점’ 착공식이 열렸다.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첫 착공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역은 각양각색의 산호초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아열대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등 바다 속 경관이 뛰어나 수중레저 거점으로 조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이 지역을 해중경관지구로 지정한 뒤, 2019년에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020년에 수중레저에 특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착공한 것이다.
이 사업에서는 국비와 지방비 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을 투입하여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실내 잠수풀‧서핑시설, 다이빙 교육장, 전시‧홍보체험관, 해상 계류장 등 실내‧외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2023년 하반기에 이러한 시설이 완공되면 사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즐기고 날씨와 관계없이 다이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47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62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387명의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조성되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우수한 수중 자연경관과 연계하여 국내외에서 즐겨 찾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해양레저 활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