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는 램프와 렌즈를 이용해서 불빛을 비추도록 만들어진 탑 또는 건물을 말한다. 등대는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을 하며,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안개가 짙어서 시계가 불분명할 시엔 등대에 설치된 공기압축기를 이용하거나, 레이다 비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세계의 등대 불빛주기는 모두 다르다. 이 불빛을 통해 선박은 등대와 섬, 해안의 위치를 확인한다. 등대의 기능은 선박이 해상에서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필수적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우리나라 전 해상에 있는 항로표지의 기능측정을 실시 중인데 지난 14일에 동해안에 설치된 항로표지 87기에 대한 기능측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항로표지 기능측정이란 등대·무신호·전파표지·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등 항로표지가 등대표 상에 고시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점검 대상은 광달거리(불빛 세기)·등질(깜빡임 주기)·음달거리(가청범위),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의 위치 오차 측정 등이다.
항로표지 측정과 부표 정비를 담당하는 측정선 ‘한빛호’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동해권역(부산·울산·포항·동해)에 위치한 항로표지 87기의 기능측정을 마쳤다. 오는 8·10월에 남·서해권역 항로표지 기능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측정을 통해 기능저하가 확인된 일부 항로표지는 각 해당 지방해양수산청에 통보하여 적정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로표지 기능측정을 통해 우리나라 해상교통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