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항행을 위한 우리바다 등대 기능 측정

4~5월 부산·울산·포항·동해…8~10월 남해안·서해안
박상건 기자 2021-05-25 12:34:27

등대는 램프와 렌즈를 이용해서 불빛을 비추도록 만들어진 탑 또는 건물을 말한다. 등대는 밤에 항해나 바다의 수로 안내를 돕는 역할을 하며, 주로 항구, 해변의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안개가 짙어서 시계가 불분명할 시엔 등대에 설치된 공기압축기를 이용하거나, 레이다 비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팔미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DB)

세계의 등대 불빛주기는 모두 다르다. 이 불빛을 통해 선박은 등대와 섬, 해안의 위치를 확인한다. 등대의 기능은 선박이 해상에서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필수적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우리나라 전 해상에 있는 항로표지의 기능측정을 실시 중인데 지난 14일에 동해안에 설치된 항로표지 87기에 대한 기능측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등대측정 모습(사진=부산해수청)

항로표지 기능측정이란 등대·무신호·전파표지·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등 항로표지가 등대표 상에 고시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점검 대상은 광달거리(불빛 세기)·등질(깜빡임 주기)·음달거리(가청범위),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의 위치 오차 측정 등이다. 

항로표지 측정과 부표 정비를 담당하는 측정선 ‘한빛호’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동해권역(부산·울산·포항·동해)에 위치한 항로표지 87기의 기능측정을 마쳤다. 오는 8·10월에 남·서해권역 항로표지 기능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로표지 측정선 한빛호(사진=부산해양수산청 제공)

이번 측정을 통해 기능저하가 확인된 일부 항로표지는 각 해당 지방해양수산청에 통보하여 적정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로표지 기능측정을 통해 우리나라 해상교통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