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금진항이 정비사업을 진행해 새 명소로 재탄생한다. 정동진~금진지구는 강릉시의 대표적 해안여행 코스에 해당한다.
정동진 해변의 파도가 만들어내는 해안단구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 제437호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다.
정동진 썬크루주차장~심곡항 사이 약 2.86㎞ 탐방로가 조성돼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금진항은 유자망과 정치망 어업을 주로 하는 항으로써 1980년 기본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1983년 수치모형실험을 실시했다. 약 58가구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어종으로는 청어, 오징어, 임연수어, 광어, 가자미, 양미리, 문어, 전복 등이며 아침 8시경에는 입찰이 이루어진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청어가, 2월부터 5월까지는 넙치가 많이 잡힌다.
심곡리에서 바다를 벗 삼아 자동차로 달리면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금진항은 주말이면 방파제에 걸터앉아 항구 전경을 즐기며 낚시하려는 관광객들이 많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한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동쪽에 있는 나루터란 뜻이며, 연말이 되면 장엄한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모여든다.
최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접안시설 확충 등을 위한 ‘강릉시 금진항 정비사업’을 국비 24억원을 투입하여 5년 만에 완공했다.
금진항은 1989년 항 건설 후 정동진~금진지구에 정동진 해돋이 공원, 금진~심곡 헌화로, 정동진~심곡 바다부채길 등 관광인프라 조성되는 등으로 금진항 어항환경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어구창고 신설, 접안시설 확충, 방파제정비 등 어항 정비사업을 지난 2016년 8월부터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지난 4월 완공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그동안 금진항은 어구창고 등 노후화된 어항시설 등으로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었으나, 금번 사업완공으로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새로운 해양관광중심지로 발돋움하여 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