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끈풀은 갯벌의 육지화를 초래하고, 조개류와 큰 게 및 토종 염생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해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이다.
갯끈풀은 지난 2008년 강화군 남단 갯벌에서 처음 발견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풀은 강한 생존력으로 완전퇴치가 어려워 갯벌육지화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해수브는 유해해양생물, 환경부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했다.
강화군은 갯벌 생태계 위협의 주범인 갯끈풀 제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지난 2016년도부터 갯끈풀 시범제거 사업을 시작했다. 항공사진, 드론영상 등을 이용해 서식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중장비를 이용한 갯벌뒤집기, 즉 줄기제거 후 뿌리째 갯벌에 뒤집어 놓는 방식과 뿌리제거를 통해 개체를 제거 중이다.
특히, 갯벌 특성상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구역 및 유지관리가 필요한 구역은 지역주민을 고용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끈풀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지속적 제거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강화 갯벌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만큼 갯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