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까지 2만4258ha 규모의 바다 숲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5만4000ha 규모의 바다 숲을 조성해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고 바다 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에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해 2013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바다의 숲, 미래의 꿈’을 주제로 ‘제9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 대신 바다 숲 주제 애니메이션과 창작동화, 체험교구를 만들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제공하는 교육, 홍보사업으로 대체하여 진행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정현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및 수산업 관계자와 정부포상 수상자 등 50여 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개회사 및 축사와 더불어 그간 수산자원 보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1년간 수산자원 조성 및 어장보호를 위해 종묘방류, 해적생물 제거, 불법어업 방지 등의 노력을 해온 김치환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 대보1리 어촌계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하여 유공자 1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모든 참석자들이 바다식목일의 취지와 바다 숲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다 숲 조성 모습이 담긴 영상과 모래아트를 통한 퍼포먼스, 바다 숲 조성지의 어업인 인터뷰 영상 등을 상영했으며, 부대행사로 바다 숲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진행했다.
올해 바다식목일을 기념하며 더 많은 국민들이 바다식목일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13개 시·도의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추첨을 통해 ‘바다 숲 탐험하기’ 등 5개 종류의 체험교구 1만 5천 개와 바다 숲 애니메이션, 창작동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다 속 생태계 보호 관련 교육영상과 학습지 파일을 제공하여 연령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험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5월 7일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누리집( www.fira.or.kr )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식목일을 더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길 바라고, 특히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