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한강하구 평화의 물길열기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남북공동조사 이후 중단된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자유항행과 남북공동이용에 대한 재추진을 기원하는 이번 물길열기 행사는 한강하구의 전류리 포구를 출발하여 중립수역 앞까지 약 20km를 항행했다.
이번 항행에는 하천, 생태, 역사, 예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탑승하여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찾고, 특히 통일부 김광길 교류협력정책관이 참여해 한강하구를 통한 남북교류협력과 접경지역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포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평화의 물길열기를 추진했으며, 9.19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시된 한강하구 남북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한강하구 중립수역까지 항행을 추진하려 했으나, 하노이 회담 결렬로 남북대화가 중단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도 중립수역 항행을 재차 시도했으나 남북관계 상황 악화로 인해 역시 배를 띄우지 못했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를 한강하구 중립수역 자유항행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향후 한강하구를 통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