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행복이 움트는 보금자리다. 누구에게나 아무리 누추해도 해가 뜨면 일어나고 밤이 되면 내일을 위한 꿈을 꾸면서 드러눕는 인간의 안식처다.
통영시 도산면에서는 지난 3일, 9일 양일간에 걸쳐 송계마을에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첫 번째‘사랑의 집 고쳐주기’ 대상자인 김 모 씨 세대는 저소득 독거노인세대로 현관문이 내려 앉아 출입에 어려움이 있고 벽에 곰팡이가 피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집수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리하지 못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일 벽체 곰팡이의 원인이던 집 뒤편 우수관로 정비 및 내려앉은 현관문을 교체했다. 9일에는 도배, 싱크대 정리, 외벽 및 담벼락 페인트를 칠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리가 마무리 된 후 집안 청소와 정리까지 깔끔하게 실시해 해당 주민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훈훈한 모습이었다.
이날 자원봉사활동에는 대우조선해양 통영사랑봉사회, 대우조선해양 자불산봉사회, 금명사회봉사단, 도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120민원기동대, 자원봉사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집수리 대상자인 김 모 씨는 “집 안에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해 불편함이 많았는데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집을 수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깨끗해진 벽처럼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깨끗하게 수리된 집을 보고 좋아하는 대상자를 보니 뿌듯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도산면을 위해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성 도산면장은 “지역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공휴일을 반납하고 시간을 내어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대우조선해양 통영사랑봉사회, 대우조선해양 자불산봉사회, 금명사회봉사단, 도산면 자생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희망의 도산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