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은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이다.
틀잇대 채취어업은 ‘틀잇대’라는 긴 장대로 물속의 바위에 붙은 미역을 감아올리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돌미역은 썰물 때 바위에 붙은 미역을 손으로 따는 방식으로 채취하지만, 견내량 지역 어업인들은 미역 종자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러한 전통 어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3년간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어촌주민 소득증대,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고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지난 6일 올해 첫 틀잇대 수확을 시작했다. 채취 첫날 작업어선의 안전을 기원하며 거제 광리마을과 통영 연기마을 어선 60여척이 견내량 해역 일원을 퍼레이드 하는 행사를 가진 직후 채취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2톤(6억 여원)을 수확했고 올해도 작년 수준의 수확량을 전망하고 있다.
견내량 지역에서 생산되는 돌미역은 거센 물살을 견디며 암반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있다. 그래서 임금님 수라상에도 진상되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지정과 보존·계승사업 추진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