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는 원래 섬이었다. 1940년에서 1950년 사이에 염전이었던 이곳은 이후 대부도와 연결됐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된 뒤에 시화호환경문화전시관, 방아머리 선착장, 횟집거리가 조성됐고 수도권 낚시인들로부터 인기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방아머리는 덕적도, 풍도 등 여객선이 운항하고 영흥도, 선재도, 부도 등 여러 인근 섬으로 떠나는 낚싯배 기항지이기도 하다.
방아머리라는 지명은 섬 모양이 바다로 길게 뻗어 나간 모양이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다. 옛날에는 용두포(舂頭浦) 섬으로 불렸다.
최근 안산시는 방아머리 해수욕장 지정 기본계획 구성 방안 및 운영관리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안산 대부해양본부는 대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산시의회, 방아머리 상인회, 대부해양본부 해양수산과, 인천지방 해수청, 평택해경 등 행정기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수도권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방아머리 해변은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방아머리 해변을 해수욕장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백사장의 일정규모(길이 100m이상)등 시설기준, 토양·수질기준 등 환경기준, 폐기물 관리, 안전관리인력, 편의시설 확충, 협의체 구성 등 예산과 인력, 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방아머리 해변을 찾고 있는 이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안전관리요원 배치 및 망루 등을 설치한 상태다.
구봉도, 선재도, 영흥도로 가는 길목인 대부도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대부도에 관광객을 더 머물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지, 나날이 늘어나는 대부도 방문자들을 더 넓은 해수욕장을 통해 분산이 필요한지 여러 조건을 사전 검토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