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서남쪽 105km 떨어진 외딴섬 만재도.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가 높은 섬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선정해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만재도 앞 바다에는 수중암초지대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목포항에서 가거도 항로의 가거도행 쾌속선이 중간 기항을 위해 만재도항에 접근 시 안전운항에 큰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해상안전을 위해 지난 1982년에 만재도등대에 이어 이 암초지대에 두 번째로 등대를 설치키로 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전면해상 여객선 항로상 간출암에 통항선박 안전을 위해 ‘만재도동방등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등표는 국비 12억원을 투입해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직경 2.3m, 높이 18m 규모의 원형 철골구조로 설치되며 상단의 등화는 야간에 13km 이상 거리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어 선박의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등표 설치를 통해 만재도로 오가는 여객선을 비롯해 어선 등 선박 운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해수청 김학석 항로표지과장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항해 위해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해역에 항로표지 시설을 확충하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