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에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해상 관광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시에 따르면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오천면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를 잇는 것으로, 총길이는 3.9km에 달하고 케이블카 정류장 2개소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민자로 약 100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 말 국도77호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을 앞두고 관광인프라 확충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8일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지난해 10월 민간 투자사업자 모집 공고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범양건영(주)가 선정돼 이날 협약에 이른 것이다.
시는 이날 협약으로 올해까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도에 조성계획 및 연계사업 협의 후 행정절차 이행, 2023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관광 케이블카가 산과 평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유형이지만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처럼 섬과 섬을 연결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최초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해양 케이블카가 설치 완료되면 서해의 올망졸망한 90여 개의 섬과 바다가 펼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 사업은 국도77호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버금가는 관광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