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직판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역 어촌의 상생과 자립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기장 특산물 직판장’건립 사업이 지난달 29일 기장군 이동어촌계에서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기장 특산물 직판장은 수산물의 생산에서 유통, 판매, 수익환원까지 직판장 운영의 전 단계를 어민들이 직접 수행해 어촌마을의 수익증대를 돕고, 상생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기장군 어촌마을은 그간 미역·다시마 등 지역생산품을 도매업체를 통해 판매해 왔기에 판로가 한정적이고 가격결정권이 낮은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마저 발길이 뜸해지면서 자구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4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약 5500만원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마련해 수산물 직판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FTA 체결에 따라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기금이다.
지난 1년간 부산항만공사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공지였던 땅을 다듬어 컨테이너 두 동을 배치하고 전기·수도 설치 및 각종 인허가 행정 처리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판장 건립을 계기로 기장군 어촌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특판장 운영과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수하여 운영에 참여하게 되며, 기장 지역의 신규 일자리 및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남기찬 사장은 “BPA 창립 이래 최초의 농어촌 상생소통 모델이 탄생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농어촌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