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주 항로에 지난 20일부터 경남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톤급 신조 카페리여객선 ‘오션비스타 제주호’가 취항을 시작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단절됐던 이 항로를 개설해 여객 860명과 승용차 327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을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지원 사업을 통해 재개했다.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은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일부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부산 소재 대선조선소에서 건조된 2만톤급 카페리여객선은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에 삼천포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는 코스다.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에 출발해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그동안 여객선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운항관리규정 심사와 선장 적성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사업자인 ㈜현성엠씨티에게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증을 발급했다.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오션비스타 제주호 취항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선박 안전운항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