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매물도·비진도, 거제 가조도 등댓불 밝힌다

5km 밖 바다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도록 설치 예정
박상건 기자 2021-03-31 09:53:46
고립장애표지(사진=마산 해수청 제공)

올해 14억원을 투입해 통영시 소매물도와 비진도, 거제시 가조도 인근 해역에 오는 9월말 준공을 목표로 항로표지(등표) 3기가 설치된다. 

등표는 선박의 항로를 알리거나 장애물을 표시하기 위해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하는 등화를 갖춘 구조물을 말한다. 

북방위표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경남 일대에 86기의 등표를 설치해 선박의 안전한 바닷길을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만조 시 물속에 암초가 보이지 않아 선박 좌초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등표 설치가 완료되면 선박 사고가 줄고 운항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로표지과 직원들이 등대 설치 예정지를 돌아보는 장면(사진=마산해수청 제공)

등표의 기능은 해상여건을 고려하여 소매물도와 가조도등표는 암초의 위치를 표시하는 고립장애표지로, 비진도등표는 북측으로만 항해를 안내하는 북방위표지로 설계하여 야간에 최소 5km 밖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산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항로표지시설을 확충하겠다”며 “관계기관과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상 위해요소를 개선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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