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맞춤형 지원 위해 어업경영체 등록제 숙지해야

지난해 8월 법률 개정…등록갱신 필요, 관련 정보 일치해야 지원
한규택 기자 2021-03-19 11:54:42

어업경영체 등록제도는 어업·어촌의 지속적 발전과 어업경영 주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업인이 어업생산 수단·방법·규모, 어선·양식시설 등 어업경영정보를 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하는 제도이며, 어업경영정보를 등록한 어업인은 자금 융자, 보조금 등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어업인 소득증대 지원의 기초가 되는 어업경영체 등록제도의 변경된 사항을 어업인들에게 적극 안내·홍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말 현재 강원도에는 총 2587건의 어업경영체가 등록돼 있다. 어업경영체로 등록한 어업인이 각종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리려면 어업경영정보가 변경될 때마다 변경등록을 해야 하지만, 일부 어업인의 경우 어업경영정보를 등록 한 후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등록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어업경영정보 현행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업경영체 등록제도의 근거 법인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8월 개정·시행 됐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어업인이 등록 갱신을 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현지조사 시 어업경영체 등록 조사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언론 등을 통해서도 주기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령 개정사항의 주요내용은 첫 번째, 등록정보의 유효기간이 없던 것을 3년이라는 기간이 신설됐고, 유효기간 경과 시 등록 말소된다. 두 번째는 경미한 등록정보는 등록기관이 직권 정정할 수 있게 됐다. 

등록 대상 및 제출서류

기존에는 등록정보의 갱신·수정을 위해서는 어업경영체의 신청이 있어야 가능했으나, 법률 개정을 통해 주민등록정보, 어업권 등 다른 기관의 행정정보와 현지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불일치하거나, 주소·연락처 등 경미한 정보는 등록기관이 직권으로 정정 후 어업경영체에게 통보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정책자금 지원 시 등록된 어업경영정보의 일치 여부 확인을 의무화했다. 기존에는 지자체가 정책자금을 지원할 때 어업경영정보의 등록여부만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정보의 일치여부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여 정보 현행화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이는 어업정책 수립과 맞춤형 지원을 통한 어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각종 지원에서 누락돼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어업경영체 등록 기준을 유지하고 필요한 업무를 제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이육사, ‘청포도’

이육사, ‘청포도’

내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박상건, '꿈꾸는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 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 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 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 파도소리 뜨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