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관내 해양교통안전시설 중 사설항로표지에 대한 관리실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설항로표지란 해양수산부장관 외의 사람이 자기 사업 또는 업무에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항로표지(등대)를 말한다. 인천에는 인천대교㈜ 등 56개사 364기의 사설항로표지가 설치・운영 중이다.
이번 사설항로표지 관리실태 지도점검은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 강화 및 항행선박의 안전운항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지역 53개소 교량에 설치된 교량표지는 해양수산부에서 수립한 ‘해상교량표지 특별 안전점검 추진계획’에 따라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교량표지를 제외한 사설항로표지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서면점검으로 실시한다.
인천지역 사설항로표지 364기 중 현장점검 대상은 17개사 109기이고 서면점검 대상은 41개사 255기이다.
현장점검은 인천해수청, 교량표지 소유자 및 위탁관리업자 등 민관 합동으로 교량표지 설치 현장을 방문하여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서면점검은 해당 사설항로표지의 소유자 및 위탁관리업자가 사설항로표지 점검리스트에 따라 자체적으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교량표지의 주ㆍ야간 점등상태, 전원시설 및 시설물 관리상태, 사설항로표지 허가사항 이행여부, 항로표지법 및 관련 규정의 준수여부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사설항로표지 관리실태 지도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시설은 현장점검과 동시에 즉시 조치되도록 하고, 추가로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조치계획을 수립하여 개선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이영태 항로표지과장은 “사설항로표지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통해 인천항과 해상교량을 통항하는 선박이 보다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사설항로표지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