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있는 등대’ 제뢰등대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감만시민부두 내 위치…모자이크 벽화타일, 포토스팟 등 설치
박상건 기자 2021-03-19 08:40:51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피해를 입은 제뢰등대 주변 친수공간을 재정비하여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감만시민부두 끝단에 위치한 제뢰등대는 1905년에 세워졌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그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함과 아울러, 등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하고 ‘역사가 있는 등대’ 등대스탬프 투어 대상으로 선정했다. 

감만부두(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감만부두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위해 1978년 자성대 컨테이너 터미널을 최초로 개장한 이래 연간 15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감만부두는 총 4개의 선석이 있으며,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 BPT 3개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제뢰등대 친수공간은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의해 조형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이번 재정비사업을 통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등대여행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모자이크 벽화타일·포토스팟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제뢰등대 친수공간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부산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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