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피해를 입은 제뢰등대 주변 친수공간을 재정비하여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감만시민부두 끝단에 위치한 제뢰등대는 1905년에 세워졌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그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친수공간으로 조성함과 아울러, 등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하고 ‘역사가 있는 등대’ 등대스탬프 투어 대상으로 선정했다.
감만부두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위해 1978년 자성대 컨테이너 터미널을 최초로 개장한 이래 연간 15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감만부두는 총 4개의 선석이 있으며,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 BPT 3개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제뢰등대 친수공간은 지난해 태풍 ‘하이선’에 의해 조형물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이번 재정비사업을 통해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등대여행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모자이크 벽화타일·포토스팟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제뢰등대 친수공간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부산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