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완도와 진도군 외딴 섬에서 밤에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긴급 구조정을 출동시켜 긴급구조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진도군 조도에서 벌목작업 중 눈에 부상을 입은 70대 주민을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19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서 김 모씨(77세, 여)가 잘라놓은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눈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해경은 이날 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진도 서망항에 도착해 대기하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신속한 해경의 도움으로 이송된 김 모씨는 진도군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밤 9시 40분경 완도군 소안도에서 뇌졸중 응급환자가 발생해 긴급 이송에 나섰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완도군 소안도에서 13일 야간에 A씨(남, 60세)가 왼쪽 편마비 증상을 보여 뇌졸중으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공중보건의의 소견에 따라 현장에 노화파출소연구정을 급파해 환자를 해남군 땅끝항으로 긴급이송, 신속하고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남, 60세)는 현재 목포 소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및 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지난해 299건 총 312명의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했고, 완도해경은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48명의 응급환자와 지난 2년간 434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와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편이 불편한 섬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이동과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를 내 가족처럼 구한다는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