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기행] 고군산군도 중 가장 큰 섬, 신시도를 걷다

새만금방조제 중심 전망대에서 섬들 조망하고 낚시 즐기고
박상건 기자 2021-03-11 12:39:24

신시도는 군산시 옥도면에 있다. 세계 최장거리인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에 위치한다. 신시도는 올망졸망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 24개 섬 중 가장 면적이 넒은 섬이다. 

신라초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유서 깊은 섬으로 신라시대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과 근세의 대유학자인 전간제 선생이 거주한 곳으로 유명하다. 

신시도(사진=새만금개발청)

신시도는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의 시발점이고 선유8경 등 서해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새만금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 선유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더 많은 도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체험관광마을로서 자리가 굳건해지고 있다. 

신시도는 수많은 강태공들을 손짓하고 있다. 깊고 푸른 앞바다에는 우럭, 놀래미, 농어, 아나고 등 수산자원이 풍부해 갯바위 낚시에서 선상 낚시까지 바다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있어 바다낚시의 진수,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섬 주변을 돌며 즐기는 선상낚시는 신시도 섬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재미를 제공한다. 

신시도

이런 가운데 새만금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오는 19일 개장한다. 

군산시의 행정지원과 산림청의 예산으로 시행한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지난 2018~2020년 공사기간을 거쳐 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휴양림은 국내 최대 규모로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56개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체험과 교육 등을 위한 방문자 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해안탐방로 4.2km, 전망대 등 시설을 갖췄다. 

신시도휴양림(국립신시도휴양림 제공)

군산시와 산림청은 개장 전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를 통해 손님맞이에 한창으로, 휴양림 방문자는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산림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고군산군도 외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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