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부터 선박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등대 설치, 관리 업무에 항공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 운항에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수중 암초나 간출암 등에 등대를 설치하기 위해 사전 현장조사를 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배를 타고 현장에 접근하여 담당직원이 직접 암초에 올라가야 했다. 따라서 물 때 및 조류속도에 따라 접근성이 제한되었고, 실제 현장에 도착하더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사고 또는 태풍 등으로 인해 등대가 파손되는 경우 피해복구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 경우 통상 안전난간, 사다리 등의 안전시설도 손상된 경우가 많아 담당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업무를 수행해야만 했다.
이에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등대 설치 및 관리업무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점검정비 수행 직원들이 항공 드론 조종 교육을 이수한 후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올 상반기 중 항공 드론을 구매하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등대 설치 및 관리 업무에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등대 시설 및 장비용품의 손상여부, 시설물 상부의 균열 및 파손여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당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여건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윤정인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관내 운항선박의 안전운항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